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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24 - 호흡으로 더위를 식히자

작성자
이도경
등록일
2013-06-14
조회수
1090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24)]호흡으로 더위를 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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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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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교수·요가과  
 

요즘 전력난과 더불어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무더위를 극복하는 여러 방법이 나오고 있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차에서부터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법까지 다양하다. 요가에서도 더위를 식히고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흡법이 있다.

대체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지만, 몸의 열을 내리는 호흡법은 모두 입으로 숨을 들이 마시고 코로 숨을 내쉰다. 입모양에 따라 호흡법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지만 그 효과는 비슷하다. 입으로 하는 호흡법은 두뇌의 체온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 몸의 열을 내리게 하며, 정서적인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흔히 “열 받는다”고 표현하듯이, 마음의 열을 내려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까마귀 부리 호흡법으로 알려진 까끼(kaki) 호흡법이 있다. 입모양을 둥글게 하여 숨을 마시는 그 모양이 까마귀의 부리와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숨을 마실 때 입모양을 휘파람 불 듯이 입술을 둥글게 말아 입으로 숨을 마신다. 숨을 내 쉴 때는 입을 다물고 코로 편안하게 숨을 내쉰다. 이 방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쉬딸리(sheetali)라고 하는 냉각호흡법이 있다. 이는 혀를 내밀어 혀의 바깥부분을 안으로 둥글게 만든 다음 숨을 마시는 방법이다. 선천적으로 혀를 둥글게 말지 못하는 경우도 3명 중의 1명이라고 하니, 혀 모양을 둥글게 할 수 없는 사람은 까마귀 부리 호흡법을 하면 좋다. 둥글게 만든 혀는 마치 통로처럼 보이고 그 통로를 따라 공기를 흡입하는 것이다. 숨을 내쉴 때는 코로 내쉰다. 이와 유사한 호흡법으로 시뜨까리(seetkari) 호흡법이 있다. 이는 입술을 벌려 치아는 위아래 서로 닿게 한 다음 숨을 들이마시는 방법이다. 숨을 내쉴 때는 마찬가지로 코로 숨을 내쉰다. 숨을 마실 때 치아사이로 공기가 들어오면서 부딪치는 소리가 ‘쉿’하는 소리처럼 들려 ‘쉿 소리’ 호흡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까지 있다.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몸을 시원하게 하는 이러한 호흡법들은 여름철에 하면 좋지만, 날씨가 춥거나 몸이 차가울 때 하지 않는다. 또한 저혈압과 천식, 기관지염이나 과도한 점액질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은 실시하지 않도록 한다. 아쉬운 점은 공기가 가능한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입으로 숨을 마실 때는 코처럼 먼지를 걸려주지 못하기에 맑은 공기여야 좋다. 맑은 공기가 허용한다면 이러한 호흡법으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보면 좋으리라.

곽미자 춘해보건대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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